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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 선택과 집중, 시간관리, 퇴사 후 자영업을 하고 망한 후 하는 생각 등

생활&가전 물품

by 잉생 2022. 9. 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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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오늘은 잡담이 하고 싶어졌다. 

 그냥 그런 날이 있다. 아, 좀 지치네. 빡치네. 누구 잘못은 아닌데, 나도 진짜 열심히 산 거 같은데 왜?

 

 

1. 퇴사 후 자영업을 시도했고, 망했다.

 회사를 다니면서 했던 일이 아예 안 맞는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일에서 보람을 느꼈느냐 물으면 그건 아니었다. 운이 좋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탈주하지 않고 일을 할 수는 있었던 느낌??

 하지만 결국 대표가 임원진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다. 자신과 개인적으로도 친했던 사람들에게 정서적으로 비난을 가하면서 가스라이팅을 하는 모습을 보고, 여긴 오래 다닐게 아니라고 느꼈다.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보자!! 생각했던게 자영업. 자영업 중에서도 좋아하는 분야의 물건을 팔아보려고 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쉽지 않았다. 일단 망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건 운이었다.

 

-초반 10개월 정도는 매달 아주 약간 남겼다. 알바하는 것보다 조금 나은 정도?? 그러면서 내가 들인 시간은 하루 10시간 이상이었으니 개손해라고 할 수 있지... 하지만 언젠가 떡상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티끌모아 점점 불려나간다는 기분이 들면서 1년 전의 나보다 조금은 나아졌나? 생각이 들락말락할 때,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쳤다. 꽤 큰 금액을 거래처에 떼이고(1년째 못 받고 있다....), 사업을 좀 더 키우기 위해 대출을 받았는데 그때 하필 내 분야의 악재가 겹쳐서 시장이 얼어붙고.

-그래도 꾸역꾸역 버티다가 요즘 현타가 왔다. 그게 지금이다.

 

 

2. 망하는 거야 어쩔 수 없지. 마음을 다스리기.

 내가 주변에서 만난 성공한 사람들은 무언가 하나를 잘 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그 사람들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도 많았다. 다만 성공한 사람들은 운이 왔고, 그 운을 잡을 최소한의 실력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망했을 때 마음은 많이 답답했지만 화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노력하고 있다. 객관적으로 내가 실력이 한국 원탑도 아니고, 그렇다고 운이 좋았던 것도 아니다. 그냥 자연재해 같은 것이다.

 

 다만 많은 시간을 갈아넣었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결과적으로 내게 남은 건 꽤 많은 빚이다. 이 부분에서 좀 허탈함을 느끼고 있다.

 

이 허탈감 때문에 앞으로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시간을 집중력있게 보내지 못하고 있다. 내 마음이 기계처럼 입력한 대로만 된다면, 이미 지나간 것은 포기하고 지금부터 매 시간을 집중해서 하나하나 다시 쌓아야 할 것이다. 그게 맞는 판단이다. 하지만 난 원래 좋아하던 운동도 최소한만 대충 하고 있고, 공부도 상당히 손에서 놓았으며, 뭘 하고 살지 고민을 많이 미뤄둔 채 간신히 아르바이트로 이자만 내고 있다.

 

 쓰고 보니 좀 상태가 심각하네.

 

 

3. 시간 관리, 선택과 집중. 그것을 위해 나의 마음을 정확히 파악하기.

 사람의 능력은 한계가 있다. 그걸 먼저 인정하고, 지금 나는 평균적인 집중력과 심력보다 약하다는 것을 또 인정해야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중이고 진짜로 그렇게 받아들이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두 달 넘게 잘 안 되고 있지만, 포기는 안 하고 있어.

 

 일단 집중력이 떨어지니 전보다 무언가 하나의 일을 처리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또한 친구들과 같이 하던 '하루에 하나 이상 좋은 습관 쌓아가기'도 손에서 놓은지 오래다.

 원래 하고 싶던 것들 - 글쓰기, 악기 연습하기, 노래 배우기 등등 돈이 되는 일은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던 것들과

 돈을 더 버는데 도움이 될만한 것들 - 여러 분야의 최신 트렌드 파악, 경제 뉴스나 스타트업 업계 아티클 독서 등

 몸은 하나고 시간은 부족한데 해야 할 건 너무 많았다. 그걸 '나는 잘 해내고 있어. 괜찮아. 해낼 수 있을 거야.' 스스로 다독이며 힘을 내고 있었는데 허탈감에 마음의 힘이 무너지니 아무것도 손에 못 잡고 시간 낭비 중이다.

 

 그래서 다시 시간을 잘 써보기 위해, 다 비우고 하나씩 습관을 채우려고 하고 있다. 지금 당장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마음의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빚을 갚아나가면서, 다시 운동을 빡세게 해서 체력을 기르면서,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해서 어떻게 돈을 벌어나갈지 계획을 세워야한다.

 

 

4. 아는데, 그게 참 어렵네.

 안다고 다 할 수 있으면 그 사람은 성공한다. 장담한다. 나는 내가 꽤 끈질기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다른 사람과 큰 차이는 없던 거 같다. 다만 그냥 이렇게 살아가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주변 환경부터 정리하면서 다시 노력하고 싶다. 

 

 강한 몸에 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였으니, 운동부터 다시 시작하자. 바로 쇠 들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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